역사적 정상회담의 시험대에 선 싱가포르

Published: 2018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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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아시아 최고의 관광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는 대규모 국제회의부터 지역안보정상회의까지 최고 권위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주관한 것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 도시 국가의 세계적 수준의 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및 전시회(MICE) 역량은 최고의 비즈니스 및 MICE 개최지로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16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의 컨벤션 도시(2017년 ICCA 글로벌 랭킹)와 아시아 최고의 회의 도시로 11차례(2017년 국제협회 연합 글로벌 랭킹) 선정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효율성, 청결도 및 접근성으로도 유명합니다. 다양한 장소와 숙박시설 옵션 등 우수한 하드웨어 인프라와 성공적이고 매력적인 회의 및 이벤트를 조직할 수 있는 숙련되고 재능 있는 관광 인력이 포진한 소프트웨어 인프라까지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코노미스트 안전 도시 지수 2017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6년 초 글로벌 인적자원 컨설팅 기업인 머서(Mercer)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안전한 도시입니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인 비즈니스 수행

5월 10일에 처음 발표되고 2주 후인 5월 24일에 취소되었다가 일주일 후에 재개된 이 이벤트를 둘러싸고 불확실성만 난무했습니다. 주최측은 최종적으로 11일만에 그 해의 글로벌 이벤트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싱가포르 컨벤션 및 전시 주최자 공급업체 협회(SACEOS) 회장인 자넷 탄 콜리스(Mrs. Janet Tan-Collis)는 “저희는 이벤트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는 데 익숙합니다. 그게 바로 싱가포르 방식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업계에서는 짧은 처리 시간과 막판 요구사항이 비일비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정신, 이러한 도전들을 받아들이고 공전의 대성공으로 변모시키는 능력이며, 그것이 저희가 이 정상회담에서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의 모든 면면은 다양한 관광 산업 이해관계자에 의해 세심히 고찰되었습니다. 특히 더 세인트 레지스 싱가포르(The St Regis Singapore), 카펠라 리조트 싱가포르(The Capella Resort, Singapore) 및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르(Shangri-La Hotel Singapore)의 호텔 직원들은 세부적이면서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예상하고 두 대표단과 긴밀히 연락하여 필요한 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정상회담에 모인 인사들에게 순조로운 진행과 마음의 평안을 주고자 시시각각 바뀌는 일정과 여정을 수용해야 했습니다.

이들 호텔은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이벤트를 주최하는 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르는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당시 마잉주 대만 총통의 기념비적인 만남의 공식 장소였습니다. 이 호텔은 17년 연속 전 세계의 국방부 장관들과 대표단이 참석하는 행사인 샹그릴라 대담(Shangri-La Dialogue)의 주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정상회담을 위해 호텔은 현지의 다른 샹그릴라 호텔에서 추가된 직원 20명과 본사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국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습니다. 특별 태스크포스 팀은 보안, 엔지니어링, 하우스키핑, 식음료,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분야의 전문 지식을 한데 모아 그룹의 총수 겸 최고 운영 책임자(COO)가 개별적으로 검토 및 지원했습니다. 

“이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 이벤트에 일조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표단과 그 외 모든 참석자들이 샹그릴라의 원활한 운영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히 애를 쓴 팀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실로 뿌듯합니다. 이러한 팀워크와 성심성의를 다하는 접객 정신 덕분에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르는 이렇게 의미 있는 대표단을 맞이해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호텔 총책임자인 비판 카푸르(Mr Bipan Kapur)가 말했습니다.  

 


안전 및 보안의 강력한 발자취

정상회담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또 다른 중요한 우선순위였습니다. 질서와 보안(세계 사법 정의 프로젝트(WJP) 법치주의 지수 2017-2018)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지역 안보 정상 회담과 세간의 이목을 끄는 양자 회의를 개최한 이력이 있습니다.

폭넓은 기획과 교육을 통해 별다른 문제 없이 안전하고 순조롭게 회담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선발대는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회동해 안보, 실행 계획, 물류 관련 세부 사항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탕린(Tanglin) 지역과 센토사 섬(Sentosa Island)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는 특별 이벤트 구역이 지정되어 드나드는 사람들과 차량에 대한 보안 검사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군대가 싱가포르 전역에 방대하고 포괄적인 보안 태스크포스를 배치했으며, 공중, 해상, 섬 방어 및 특수 작전을 망라해 모든 정상회담 참가자들을 위한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전 세계 언론기관 수용

정상회담의 또 다른 특별한 측면은 싱가포르를 불시에 방문한 사상 최대 규모의 언론사 파견대인 2,500여 개의 언론사를 맞이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방대하고 다양한 집단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연례 포뮬러 1 싱가포르 그랑 프리에 사용된 F1 핏 빌딩(F1 Pit Building)이 23,000제곱피트에 달하는 3층짜리 국제 미디어 센터로 변신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직접 참석할 수 있는 언론기관의 수가 제한되어서 일부 기자들은 진행 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24시간 개방된 국제 미디어 센터는 초고속 광대역 연결과 방송 센터를 갖추고 있어 언론기관은 정상회담에 대해 실시간으로 직접적인 정보를 받고, 적절히 번안해 전 세계에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2016년 글로벌 정보 기술 보고서(Global Information Technology Report 2016)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의 ‘기술 준비’ 국가로 싱가포르의 입지를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환대 또한 이 메가톤급 언론기관을 호스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측면이었습니다. 15가지 종류의 요리법으로 조리한 45가지 요리로 구성된 다양하고 완벽한 음식 메뉴는 공항 지상 서비스 업체이자 식품 회사인 싱가포르 공항 터미널 서비스 사(SATS)가 취재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메뉴에는 락사(매콤한 코코넛 밀크 누들 수프)와 치킨 라이스 등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현지 별미가 포함되었습니다. 3일 반나절 동안 총 7,000여 끼니의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SATS Ltd. 주방 책임자인 릭 스티븐(Rick Stephen)은 “메뉴는 하이난식 치킨 라이스와 락사와 같은 인기 현지 음식과 해외의 매력적인 미식 요리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도록 계획하여 싱가포르의 다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짧은 회전 시간으로 인한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요리 및 기술 전문성과 매일 최대 110,000여 끼니의 식사를 생산할 수 있는 두 곳의 기내 케이터링 센터의 역량 덕분에 어려운 도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국내 식품 및 음료 회사들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드 창 키(Old Chang Kee)는 푸드트럭에서 시그니처 커리 퍼프를 제공했으며 야쿤 카야 토스트(Ya Kun Kaya Toast)는 반숙 계란을 곁들인 카야 토스트와 같은 현지 인기 음식과 함께 지역산 커피와 차를 제공했습니다. 우더스(Udders), 소거트(Sogurt) 및 슈가라이트(Sugalight) 등 다른 자체 브랜드 기업들은 아이스크림을 공급했습니다.

4일 동안 언론인과 방문객들은 아이스크림 3,500컵, 커피와 차 4,000잔, 토스트 3,900조각, 삶은 계란 900개, 믹스 커리 퍼프와 간단한 꼬치 요리 2,000개와 셰프 인 박스(Chef In Box)에서 제공한 24시간 자동 판매기에서 즉석 도시락 1,000개를 소비했습니다.

싱가포르를 최대한 경험하기

숨가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의 밀집된 자연과 용이한 이동성으로 인해 정상회담에 참석한 모든 방문객들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멀라이언 파크 및 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파크 등 명소를 포함하여 싱가포르의 풍부한 레저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일부 언론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과 세계적 수준의 싱가포르 공공 주택 시스템의 최신 특징인 풍골 주택 단지를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의사 결정자가 회합, 연결 및 협업하는 곳

싱가포르 국제 문제 연구소(Singapore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의 보안 및 글로벌 사무 책임자인 니콜라스 팡(Mr Nicholas Fang)은 이번 회담이 싱가포르의 국가 위상을 굳건히 했다고 믿습니다. 미디어 모니터링 기업인 아이센티아(Isentia)도 이러한 견해를 인정했으며, 정상회담에 대한 후문의 69%는 긍정적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및 정보 회사 디지마인드(Digimind)가 분석한 소셜 채팅에 따르면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싱가포르 및 센토사)는 전 세계적으로 약 36%의 매체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미디어 인텔리전스 분석가 멜트워터(Meltwater)는 싱가포르가 관광, 리테일 및 미디어 노출에서 S$7억 6천만(US$5억 7천만) 이상의 가치를 얻었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막은 내려졌을지 모르지만, 싱가포르의 스타성은 방문객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기회를 가능하게 하는 선도적인 비즈니스 이벤트 목적지로 꾸준히 부상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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