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의 성스러운 한 달간의 라마단을 마무리하는 희생제(Festival of Eid)는 싱가포르에서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또는 하리 라야 푸아사로도 불립니다. 라마단은 무슬림의 참회 기간으로, 약 30일 동안 자비로운 행동을 하며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금식합니다.

싱가포르에서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를 어떻게 기념하는지, 어떻게 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하리 라야 점등 및 게일랑 세라이 바자
매년 열리는 게일랑 세라이 라마단 바자에서 점등과 축제를 즐겨보세요

하리 라야 전 한 달 동안 방문객은 게일랑 세라이 에 들러 축제 점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는 일반적으로 파야 레바와 유노스 MRT 역 사이의 Sims Avenue와 Changi Road를 따라 열립니다.

또한 2024년 3월 8일부터 4월 10일까지 바자도 열릴 예정으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500여 개의 노점과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축제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명상과 경축
싱가포르의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는 희생제(Festival of Eid)라고도 합니다.

싱가포르의 많은 말레이인 가족들은 같은 색상의 새 옷을 입는데, 남자들은 헐렁한 셔츠와 ‘바주 멜라유(baju Melayu)’라는 바지를, 여자들은 ‘바주 쿠룽(baju kurung)’이라는 헐렁한 긴 소매 블라우스와 치마를 입습니다.

신전에서 특별한 기도를 낭송하며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다음은 부모님을 보러 가는 시간입니다. 무슬림은 전통적으로 일 년간 저지른 잘못에 대해 연장자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친척들과 친지들을 방문해 집에서 요리한 잔치 음식을 즐깁니다.

맛있는 음식
싱가포르의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는 맛있는 전통 말레이 음식들이 있어 더욱 즐거운 곳입니다.

운 좋게 하리 라야 만찬에 초대받는다면, 비프 렌당(코코넛 밀크와 양념을 넣고 푹 익힌 소고기 요리), 사요르 로데(코코넛 우유 그레이비에 조리한 야채), 삼발(칠리 페이스트) 등 다양한 요리와 함께 보슬거리는 흰 쌀밥 또는 케투팟(쌀 떡)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쿠에(한입 크기의 스낵 또는 디저트) 같은 디저트도 맛있습니다. 온데-온데(안에 야자 설탕을 넣어 공 모양으로 쫄깃쫄깃하게 빚은 떡)와 푸투 피링(달콤한 코코넛을 입힌 찐 쌀 떡)을 맛보세요.

문화와 색의 축제
‘바주 쿠룽’ 원단을 쇼핑하는 여성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동안에는 전통 의상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무슬림 여성들은 바주 쿠룽(말레이 반도에서 유래한 전통 의상)을 자주 입으며, 투둥(머리 스카프)을 함께 착용하기도 합니다.

선명한 색상과 화려한 문양, 그리고 바주의 칼라 주변에 섬세한 수를 놓아 실크나 손으로 염색한 바틱으로 만든 의상은 감상할 만합니다. 이 전통 의상은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에서 입기에 매우 편하고 실용적이어서 지금까지도 즐겨 입는 복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