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미술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인 만큼 그 건물에서도 창의성의 한계에 도전하는 디자인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라셀예술대학에서 하는 일도 바로 그런 것입니다.  

기발한 공간
라셀예술대학 건물은 면이 있는 유리 벽과 검은 틀의 개별 패널로 굉장히 생생한 인상을 줍니다.

사진 Lasalle College of the Arts

싱가포르의 유명 건축회사인 RSP Architects에서 설계한 이 캠퍼스는 기발한 공간의 재해석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입니다. 바깥쪽에서 보면 불규칙적으로 창문이 뚫려 있는, 돌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기이한 느낌의 검은색 외벽이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안쪽에는 아트리움과 구름다리로 연결된 7층짜리 건물 6개 동이 있습니다. 건물들은 면이 있는 유리 벽과 검은 틀의 개별 패널로 굉장히 생생한 인상을 줍니다.  

자연과의 관계
라셀예술대학은 움직임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분위기를 줍니다.

사진 Lasalle College of the Arts

이 디자인은 지질학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실제로 중앙에 배열되어 있는 조각된 블록들은 깊은 협곡을 떠올리게 하며 여러 개의 연결 통로와 구름다리는 자연에서 형성된 경관 같은 느낌을 줍니다. 건물 사이를 빛과 공기가 자유롭게 흐르기 때문에 움직임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세계 건축계가 이 현대 미술 작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라셀예술대학은 2004년의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서 건물 부문을 대표했으며, PUSH 어워드 2009, 싱가포르 건축협회 올해의 건물상 2008, 9회 싱가포르 건축협회 디자인 어워드, 대통령 디자인 어워드 2008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