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 이벤트 기획자들이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2018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2018 Schneider Electric Global Innovation Summit)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가장 큰 친환경 이벤트로 종이나 플라스틱 같은 일회용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메뉴를 제공합니다¹. 마지막으로 여행 산업 박람회인 ITB 아시아 2014도 쓰레기 및 에너지 절약 조치를 시행하여 전체 탄소 배출량을 34% 줄일 수 있었습니다. ²    

이러한 예는 이벤트가 갈수록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 낭비를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개최되는 것이 지구와 인류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개최지 파트너 선정이 중요합니다.

 

이는 이벤트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이벤트 기획자는 지속 가능성 여정을 시작할 때 충분한 지원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 싱가포르관광청은 ISO 20121 이벤트 지속 가능성 관리 국제 표준 및 APEX-ASTM 이벤트 환경 지속 가능성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성 지침을 마련했습니다¹¹.

이러한 지침은 호텔 및 행사장부터 이벤트 및 미팅 기획자까지 기업 이벤트 에코시스템 전체를 포괄합니다. 여기에는 교통, 식음료, 시청각 장비업체도 포함됩니다. 기본 옵션과 중간 옵션을 마련하여 지속 가능성 여정의 다른 단계에 있는 기업이 배제되지 않도록 합니다.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성 노력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MSC MICE 인증도 있습니다¹².

이벤트 장소 또한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월드 싱가포르는 시설 전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앴고¹³ MBS는 싱가포르 최초의 탄소 중립 행사장이 되었습니다¹⁴. MICE 시설인 맥스 아트리아(MAX Atria) 같은 전문 기업 이벤트 공간은 친환경 건물 설계로 싱가포르 건설청으로부터 그린 마크 플래티넘 표준 인증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MBS 같은 호텔에서는 이벤트 기획자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 수립을 돕는 전문 친환경 미팅 컨시어지(Green Meeting Concierge)가 포함된 특별 친환경 미팅 패키지(Green Meeting Packages)를 제공합니다¹⁵. 이벤트 기획사인 Xhebit 같은 현지 중소기업 또한 그린 이벤트 기획팀을 제공합니다¹⁶

 

교통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1%를 차지하며 많은 선진국에서 배출량이 가장 큰 부문입니다¹. 따라서 지속 가능한 이벤트 기획은 참석자들이 무역박람회장과 미팅 공간에 도착하기 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전 세계 130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싱가포르 국적 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SIA)과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스쿠트(Scoot)²는 녹색여행을 위해 제 몫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3분기까지 창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SIA 및 스쿠트 항공편은 정제된 제트 연료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의 혼합물을 사용하여 CO2 배출량을 연간 2,500톤 가량 줄일 예정입니다³. 또한 SIA는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의 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승객들이 비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상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⁴.

자원 효율성과 보존 원칙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전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⁵. 낮에는 자가 조절 가능한 천장의 채광창과 반사판 패널을 통해 자연광으로 건물을 채우고, 출국장 주변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분사형 확산기를 통해 사용 구역 근처에 시원한 공기를 분배하도록 돕습니다. 이와 같은 지속 가능한 설계 요소 등을 인정받아 모든 창이 공항 터미널은 싱가포르의 BCA(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 그린 마크(골드) ⁶ 이상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공항을 떠나면, 참석자들은 신뢰할 수 있고 상호 연결된 싱가포르의 대중 교통 시스템을 이용하여 행사장과 다른 미팅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기획자는 이벤트 브랜딩으로 맞춤화된 넷츠플래시페이(NETS FlashPay) 카드를 제공하여 참석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디지털 결제 카드는 싱가포르 MICE 어드벤티지 프로그램(Singapore MICE Advantage Programme)을 통해 대량 구매가 가능하며 최대 7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1년판 싱가포르 그린 빌딩 마스터플랜(Singapore Green Building Masterplan)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싱가포르 빌딩의 80%가 그린 인증을 받게 됩니다¹⁰. 하지만 싱가포르에는 이미 이벤트 기획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에너지 효율에 중점을 둔 친환경 행사장이 많습니다.

이러한 행사장 중 마리나 베이 샌즈(MBS)는 2012년에서 2020년 사이에 탄소 발자국을 50% 가까이 줄였습니다¹¹. MBS는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이벤트 기획을 위한 노력에 대해 오랫동안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2014년에는 SANDS360° 글로벌 지속 가능성 전략에 따라 ISO20121 지속 가능한 이벤트 관리 시스템(ISO20121 Sustainable Events Management System) 인증을 받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MICE 시설이 되었습니다¹².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 그린 빌딩 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MICE 행사장이기도 합니다. 2020년에는 싱가포르 최초의 탄소 중립 MICE 행사장이 되어 재생 가능 에너지 인증에 대한 투자를 통해 도시의 녹색 에너지 목표를 지원했습니다¹³.

 

많은 비즈니스 회의가 식사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 만찬을 위한 아주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미식가의 천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MICE 부문에서 여전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2024년부터 호텔, 음식점들이 입점한 개발 시설 등 대규모로 상업 및 산업용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하고 현장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법률을 개정하였습니다¹⁴. 또한 싱가포르 내 MICE 행사장에서 지속 가능한 케이터링 메뉴 옵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ICE 행사장 중에서도 페어몬트 싱가포르(Fairmont Singapore)와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Swissôtel The Stamford)는 지속 가능한 방식의 음식 준비 및 폐기물 관리를 위한 상당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여기서는 매일 100kg의 생 야채 조각과 껍질을 처리할 수 있는 에코-위즈 드라이 시스템 모델 DV1000(Eco-Wiz Dry System Model DV1000) 기계를 사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퇴비는 나중에 공유 허브 정원의 비료로 사용됩니다¹⁵. 또한 2019년에는 업계 최초의 도심 수경복합재배 농장을 시작했는데¹⁶, 45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으로, 생선과 채소를 통합 시스템에서 함께 재배하여 두 호텔에 야채와 살아 있는 생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벤트 기획자는 이 정원의 농산물을 사용하는 케이터링 메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종이와 플라스틱은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¹⁷ 싱가포르의 많은 이벤트 기획자들은 이러한 유형의 폐기물을 크게 줄이기 위해 다음 중 하나 이상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 QR 코드 또는 Eventbrite, Peatix 및 SISTIC과 같은 온라인 이벤트 티켓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등록.
• 재사용 가능한 병, 용기, 커틀러리 또는 문구류에 대해 ‘Bring-Your-Own’ 이니셔티브 진행.
• 산업 폐기물을 이벤트 공간을 위한 가구로 업사이클링하는 Triple Eyelids¹⁸ 및 이벤트 물류에 재생 목재 팔레트를 제공하는 XCEL Industrial¹⁹과 같은 지속 가능한 공급업체를 참여시킴.

싱가포르 MICE 행사장에서도 종이 및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운영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는 MICE 이벤트뿐만 아니라 모든 테마 명소, 호텔, 다이닝 시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물병, 식기 사용을 중단하여 매년 10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절약했습니다²⁰. 2021년에 RWS는 지속 가능한 이벤트를 위한 Eco-MICE 패키지도 도입했습니다. 여기에는 지속 가능한 포장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이벤트에서 재사용 가능한 펜과 재활용 종이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복합 리조트의 진행 중인 지속 가능성 여정을 확인하는 국제 지속 가능 관광 위원회(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는 RWS에 목적지 기준 및 호텔 산업 기준 인증을 부여했습니다.

 

싱가포르의 많은 호텔은 단지에 나무 몇 그루를 추가로 심는 것 이상의 지속 가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신 친환경 기술을 갖춘 멋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사례: 팬 퍼시픽 호텔 그룹 내 파크로얄 컬렉션 호텔 2곳은 자연과 호텔 디자인이 어떻게 매끄럽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파크로얄 컬렉션 마리나 베이(PARKROYAL COLLECTION Marina Bay)는 싱가포르 최초의 호텔 속 정원이며 천연 공기 청정 기능을 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실내 아트리움 중 하나입니다²¹. 태양열 패널과 이중 유리 천장을 갖춘 호텔로, 연간 약 160,000kwh의 에너지 소비를 줄입니다. 자매 호텔인 파크로얄 컬렉션 피커링(PARKROYAL COLLECTION Pickering)은 수영장, 폭포, 화분 테라스 및 수직 녹지가 있는 15,000제곱미터 규모의 하늘 정원을 자랑합니다²². 전체적으로 나뭇잎이 건물 전체 토지 면적의 20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도심에서 유례가 없는 규모입니다.

 

네트워킹 세션과 회의가 끝나면 기획자는 참석자들이 싱가포르의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탐색하고 싱가포르가 어떻게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창이 포인트 페리 터미널에서 페리로 15분 거리에 있는 풀라우 우빈에서 방문객들은 섬의 풍부한 생태계에 대해 배우고 어메이징 레이스(Amazing Races)와 카약 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용 가능한 투어로는 NParks의 ‘첵 자와 가이드 투어’와 ‘풀라우 우빈 캄퐁 투어’ 외에 민간 운영사가 주관하는 렛츠고 투어, 바이크 어라운드 투어 등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본섬으로 돌아가면 숭게이 부로 습지 보존지가 있습니다. 매주 주말에 진행되는 무료 가이드 산책에서 방문객들은 수달과 바다 악어 같은 서식 야생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²³. 싱가포르는 알래스카에서 호주 및 뉴질랜드까지 달하는 세계 최대의 철새 이동경로인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에 속해 있기 때문에 숭게이 부로 습지 보존지는 신진 조류학자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²⁴.

도시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은 중심 업무 지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74헥타르에 달하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목록에 최초이자 유일하게 등재된 열대 식물원이며 방문객들이 동남아시아의 토착 문화에서 사용하는 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민속 식물 정원(Ethnobotany Garden)을 비롯하여 모두가 좋아할 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²⁵.

싱가포르는 2026년까지 130헥타르의 새로운 공원을 비롯하여 2035년까지 1,000헥타르의 녹지 공간을 추가할 예정²⁶이므로 방문객들은 향후 방문 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