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거주하던 네덜란드인 커뮤니티가 1900년대 초에 지은 홀랜드 빌리지는 영국 육군과 그 가족의 집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한때 주변에 농장, 식민지 단지와 종묘원이 드문드문 위치했었고 색다른 분위기의 상점가옥과 저층 건물의 건축물에서 여전히 유럽풍 감성의 유산이 느껴집니다.

이 지역은 영국인 건축가 휴 홀랜드(Hugh Holland)의 이름을 딴 것이지만,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인근에 위치한 것과 관련해 흔히 hue hng au(‘꽃의 정원 뒷편’이라는 뜻의 호키엔 방언)라고 부릅니다.

수년 동안 홀랜드 빌리지는 지역 예술가, 뮤지션, 기업가를 위한 독창적인 공동체이자 기업육성 활동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로롱 맘봉을 따라 펼쳐지는 홀랜드 빌리지는 유럽풍의 은은한 매력을 자아내며 야외 카페, 레스토랑과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상점들이 모인 곳입니다.

홀랜드 빌리지 탐험

전통 싱가포르 비즈니스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홀랜드 로드 쇼핑 센터에 있는 탐비 매거진 스토어(Thambi Magazine Store)를 방문해 보세요. 3대째로 샘 탐비(Sam Thambi)가 소유한 이 비즈니스는 샘의 조부와 아버지가 이웃 주민과 영국군에게 신문과 잡지를 판매하던 1940년대부터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홀랜드 빌리지 주요 경로의 북적이는 분위기에서 한숨 돌리려면 홀랜드 빌리지의 MRT(Mass Rapid Transit) 출구 B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칩 비 가든(Chip Bee Gardens)을 산책해 보세요. 1950년대에 지어졌으며 군의 사유지였던 이 지역은 영국 군인들의 거처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아름다운 건축물은 도시 탐험의 기회로 충분합니다.

현재 건물에는 현대 미술관, 지역 카페, 맞춤형 노트부터 개성 강한 스타일을 더해 줄 의류 등 모든 물품을 제공하는 현지 브랜드의 소매점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주제로 한 미술 갤러리로 지역 최고 화가들의 광범위한 현대 회화 컬렉션을 자랑하는 TAKSU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심신에 좋은 음식

허기가 져 푸짐한 저녁 식사를 원하거나, 고품격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경우에도 홀랜드 빌리지의 다채로운 음식은 확실히 식욕을 자극합니다.

Baker & Cook (베이커 & 쿡) 조식으로 아침을 맞이해 보세요. 뉴질랜드 TV 스타이자 유명 셰프인 딘 브렛슈나이더(Dean Brettschneider)가 수장으로 있는 이 베이커리는 장인 정신을 자랑하는 페이스트리와 수제 잼으로 유명합니다.

유기농 농산물 쇼핑을 만끽하고 싶으시면 테이스트(Taste)를 방문해 보세요. 아늑한 래플즈 홀랜드 V 쇼핑몰에 위치한 이 557제곱미터 공간에는 치즈실과 샤퀴트리(돼지고기 식료품점) 등 10개의 색다른 섹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절 농산물은 2주에 한 번씩 프랑스, 일본, 태국 및 미국에서 공수됩니다.

지역 특선 요리를 맛보고 싶으시면 홀랜드 드라이브 마켓 & 푸드 센터(Holland Drive Market and Food Centre)를 방문해 보세요. 로롱 맘봉을 따라 위치한 이 호커 센터는 나시 레막(코코넛 밀크로 요리한 라이스에 다양한 사이드 요리가 함께 제공됨), 치킨 라이스와 락사(코코넛 밀크를 기본 재료로 한 매운 누들 수프) 등 다채로운 스모가스보드식 지역 요리를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