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과 유산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시빅 디스트릭트(Civic District)를 방문했다면 세인트 앤드류 성당의 인상적인 타워를 꼭 구경해 보세요. 세인트 앤드류 성당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성당이자 가장 오래된 영국 성공회 교도의 예배 장소입니다.
두 번이나 번개를 맞다
세인트 앤드류 성당은 공공사업국(Public Works Department)의 수석 엔지니어이자 관리자였던 로널드 맥퍼슨 대령(Colonel Ronald MacPherson)이 1852년에 두 번이나 번개를 맞아 파괴된 원래의 예배당을 대체하기 위해 1856년에 설계한 영국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스코틀랜드 상인들이 초기 공사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의 수호 성인 이름을 딴 것입니다. 성당 건설에는 훈련을 받은 인도 죄수들이 노동자로 참여했습니다.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싱가포르가 함락되기 직전에는 잦은 공습에 대비해 성당이 응급 의료 시설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본이 항복한 1945년 이후에는 예배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다
1973년에 국립 기념물로 지정된 세인트 앤드류 성당에는 많은 기념물과 유산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애프스(apse)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싱가포르의 창건자인 스탬포드 래플즈 경(Sir Stamford Raffles), 싱가포르의 두 번째 영국인 주민인 존 크로퍼드(John Crawfurd), 해협 식민지 주지사인 윌리엄 버터워스 소장(Major-General William Butterworth)을 위해 헌정된 것입니다. 1915년 싱가포르 세포이 항쟁(Sepoy Mutiny)의 희생자를 기리는 명판도 볼 수 있습니다.
투어 팸플릿을 들고 천천히 이 웅장한 성당을 둘러보세요. 무료 가이드 투어도 제공되지만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