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광도 자연 애호가도 싱가포르를 이곳저곳 도보로 누비는 것은 땀을 흘리면서 싱가포르의 가장 경치 좋은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건강한 방법입니다.
싱가포르의 멋진 공원, 무성한 녹지 공간, 신록이 우거진 자연 산책로에서는 달리는 동안 볼거리 가득한 명소와 만나게 됩니다. 활동적인 옷차림으로 무장하고, 운동화 끈을 단단히 여민 후에, 다음 다섯 곳의 루트를 확인하세요.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
출발지: 보타닉 가든 MRT 역
종착지: 탕글린 게이트(Tanglin Gate)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인근)
거리: ~4km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이자 싱가포르 최초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은 가장 먼저 찾아야 할 트레일 명소입니다. 신록이 우거진 자연 산책로와 눈에 띄게 잘 표시된 길 덕분에 연령 불문의 조깅족과 자연 애호가들 누구에게나 적절한 코스입니다.
보타닉 가든 MRT에서 출발해 에코 레이크(Eco Lake)와 힐링 가든(Healing Garden)을 거쳐 가보세요. 심포니 레이크(Symphony Lake)를 지날 때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운이 좋으면 심포니 무대에서 펼쳐지는 야외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1,000여 종의 난초가 서식하는 내셔널 오키드 가든(National Orchid Garden)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장미' 내음에 취해 보세요. 진저 가든(Ginger Garden)을 지나면 이 정원의 상징과도 같은 흰색의 파빌리온이 두드러진 연주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스완 레이크(Swan Lake)로 가다 보면 공원의 녹지가 비치는 잔잔한 호수 변을 감상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허전함이 느껴지면 더 할리아(The Halia)에서 허기를 달랜 후 탕린 게이트(Tanglin Gate)의 종착지로 떠나보세요.
포트 캐닝
출발지: 포트 캐닝
MRT 역 종착지: 포트 캐닝 MRT 역(순환) 또는 도비 갓(Dhoby Ghaut) MRT
거리: ~2km
역사광이라면 포트 캐닝이야말로 조깅하기에 딱입니다. 한때 부킷 라랑간(Bukit Larangan, 금지된 언덕)으로 알려진 이곳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싱가포르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공예품과 명소로 가득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이 싱가포르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했던 군 지하 요새였던 배틀박스(Battlebox) 박물관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보세요. 이곳을 달리는 동안 9파운드짜리 대포를 놓치지 마세요. 이 유물은 식민지 시대에 시민들에게 도시 화재를 경고하기 위해 발사된 적이 있습니다.
카니발, 야외 극장 공연과 콘서트의 단골 무대가 되는 인기 녹지 공간인 포트 캐닝 그린(Fort Canning Green)에서 휴식을 취하며 열대 기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비 갓 MRT로 가는 길에 나선형 계단을 찾아보세요. 이 숨겨진 보석은 경치 좋은 배경을 찾는 지역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만점입니다.
마리나 베이 지구(Marina Bay District)
출발지: 에스플러네이드 – 베이 극장(Esplanade - Theatres on the Bay)
종착지: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거리: ~4km
미래 지향적 건축물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싱가포르의 현대적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마리나 베이는 도시 탐험가들이 땀을 흘리기에 멋진 장소입니다.
싱가포르의 공연 예술지인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시작해 보세요. 저녁에 조깅을 한다면 야외 극장에서 다양한 라이브 음악 선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무대인 마리나 베이의 더 플로트(The Float) 옆을 따라 널리 펼쳐진 구역에서 조깅을 계속 즐겨 보세요.
헬릭스 브릿지(Helix Bridge)를 가로지르며 냉각식 온실, 웅장한 슈퍼트리(Supertree)와 자연의 경이로움이 넘쳐나는 초록빛 공간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를 향해 달려보세요.
사테 바이 더 베이(Satay by the Bay)의 현지 요리 내음에 감탄한다면 주저마시고 잠시 멈춰 맛있는 음식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달리기를 마친 뒤에는 마리나 바라지(Marina Barrage)에서 일몰을 감상해 보세요.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과 연을 날리는 가족들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며 잠시 몸을 식히는 동안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서던 리지스(Southern Ridges)
출발지: 마랑 산책로(Marang Trail - 마운트 페이버 공원, 하버프론트(Harbourfront) MRT 역, 출구 D)
종착지: 라브라도 공원(Labrador Park) MRT 역
거리: ~5km
끝도 없이 펼쳐진 서던 리지스를 를 따라 조깅을 하며 인적이 드문 숨겨진 보석과 푸르른 녹색지대를 만나 보세요. 이 트레일을 따라가다 보면 울창한 숲, 모래 해변,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마운트 페이버 공원(Mount Faber Park)의 마랑 트레일(Marang Trail)에서 출발해 사가 나무와 앙사나 나무로 가득한 숲이 우거진 지형에 흠뻑 취해 보세요.
달리다 보면 마운트 페이버 힐(Mount Faber Hill)을 오르게 됩니다. 이곳에서 수평선에 맞닿은 유람선과 남부 섬(Southern Islands)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주얼 박스의 아보라(Arbora)와 더스크(Dusk)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요기로 허기진 배를 채워 보세요.
상징적인 274m 길이의 헨더슨 웨이브에 꼭 들러보세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보행자용 다리로 파도 모양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역 사진작가들에게 인기 만점인 명소입니다.
알렉산드라 아치에서 나가기 전에 텔록 블랑가 힐 파크(Telok Blangah Hill Park)의 높이 솟은 포레스트 워크(Forest Walk)에 도달하면 여유롭게 조깅을 즐겨보세요.
벌레이어 크릭(Berlayer Creek) 안내문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라브라도 자연 보호구역(Labrador Nature Reserve)으로 가는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조깅 구간에서는 용아문(Dragon’s Teeth Gate)과 레드 비콘(Red Beacon)과 같은 경치 좋은 랜드마크를 지나게 되므로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레일 코리도(Rail Corridor)
레일 코리도 루트(장거리)
출발지: 탄종 파가(Tanjong Pagar) 철도역(탄종 파가 MRT 역)
종착지: 올드 부킷 티마(Old Bukit Timah) 철도역 (힐뷰(Hillview) MRT 역)
거리: ~10.5km
레일 코리도 루트(단거리)
출발지: 더 레일 몰(The Rail Mall) 남부(힐뷰 MRT 역)의 완만한 경사를 통해 트랙에 오르세요.
종착지: 올드 부킷 티마 철도역
거리: ~3km
자갈, 잔디, 포장 도로가 적절히 어우러진 트레일을 갖춘 레일 코리도(Rail Corridor)를 달리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도전적인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트레일 애호가는 역사적인 탄종 파가 철도역에서 출발해 끊임없이 길게 이어지는 녹지와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말레이천산갑, 진홍색 태양새, 청딱따구리속을 포함하여 이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놓치지 마시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올드 부킷 티마 철도역에서 조깅을 마무리하세요. 이곳의 소박한 기차 트랙은 인생샷을 남겨줄 것입니다.
짧지만 만족스러운 경험을 원한다면 더 레일 몰(The Rail Mall)에서 조깅을 하고 올드 부킷 티마 철도역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더 레일 몰은 다양한 식당이 밀집해 있어 치킨 라이스, 카야(코코넛과 계란으로 만튼 전통잼) 토스트나 로티 프라타(인도 남부식 플랫브레드)로 에너지를 채울 요량이라면 달리기 전에 서둘러 방문해 보세요.
올드 부킷 티마 철도역으로 가는 동안 부킷 티마 자연 보호구역(Bukit Timah Nature Reserve)을 지나므로 망설이지 말고 우회해 보세요.
163헥타르의 보호 구역에는 다람쥐, 천산갑, 아시아파랑나뭇잎새와 붉은 왕관 바벳과 같은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고즈넉한 서식지를 빠르게 둘러보시고, 나중에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