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리버의 일몰 풍경

테마섹(Temasek)이라 불리는 어촌 마을에서 유래하였으며, 영연방 시기의 무역항 역할에 이르기까지 싱가포르 리버는 사자의 도시 싱가포르의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오늘날의 싱가포르를 건국한 스탬포드 래플즈 경이 섬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싱가포르 리버 어귀였으며, 상 닐라 우타마 왕자가 신화 속 사자의 모습을 발견한 것도 싱가포르 리버였습니다.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국명도 여기에서 유래했습니다.

클락 키(Clarke Quay) 싱가포르 리버 주변의 식당들

식민지 시대에 싱가포르 리버는 번창한 상업 중심지로서 회색 빛 둑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과 3개의 부두를 따라 정박하고 있는 배들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 리버는 로버트슨 키(Robertson Quay), 보트 키(Boat Quay), 클락 키(Clarke Quay) 전역에 퍼진 투어, 웰니스 액티비티, 다양한 먹거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웰니스와 풍성한 액티비티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앞에서 투어 가이드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는 커플

전에는 바 호핑을 하는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던 지역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의 시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액티비티가 많습니다.

싱가포르 나이트클럽의 시조격인 주크(Zouk)에서는 현재 고강도 스피닝 클래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임시 영화관, 주크(Zouk) 시네마 클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합니다.

심신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위한 다양한 요가 클래스를 제공하는 홍콩 스트리트의 클럽 요가(Club Yoga)를 방문해 보세요. 플라잉 요가 클래스로 민첩함을 테스트하거나 파워 플로 세션으로 시원하게 땀을 흘려보세요.

또한 운동뿐만 아니라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면 렛츠고 바이크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역사 투어(Let’s Go Bike Singapore’s Historical Singapore Tour)를 신청하세요. 4시간 코스로, 싱가포르 리버를 따라 차이나타운, 캄퐁 글램, 시빅 디스트릭트 같은 인근 지역을 둘러보는 여정입니다. 참가자들은 땀을 흘리는 것 외에도 스탬포드 래플즈 동상과 100년 역사의 중앙 소방서 등 랜드마크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리버사이드 다이닝과 글로벌 다이닝
클락 키(Clarke Quay) 및 싱가포르 리버의 야간 풍경

미식의 지평을 넓혀보고 싶다면 싱가포르 리버를 따라 산책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맛을 경험해 보세요.

통캉 수상 보트 다이닝(Tongkang River Boat Dining)에 방문해 19세기 싱가포르의 정취를 느껴 보세요. 싱가포르에 마지막으로 남은 통캉(무역선으로 쓰이던 가벼운 목조 배)을 개조해 만든 실험적인 레스토랑에서 서양식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강변에는 타파스 스타일의 요리와 정통 유럽 요리로 유명한 마이 리틀 스페니시(My Little Spanish), 현지 스타일의 다양한 칵테일과 페라나칸 요리를 파는 바이올렛 운 사테이 앤 바(Violet Oon Satay and Bar) 등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로버트슨 키(Robertson Quay) 인근 알카프 브리지(Alkaff Bridge) 풍경

클락 키(Clarke Quay)나 보트 키(Boat Quay)보다 조용한 로버트슨 키(Robertson Quay)는 느긋한 분위기의 매력과 수 많은 훌륭한 식당을 즐길 수 있어 안목 있는 미식가를 위한 완벽한 장소입니다. 캐주얼한 멕시칸 식당인 수퍼 로코(Super Loco)에서 타코를 맛보거나, 슌주 이자카야(Shunjuu Izakaya)에서 스미야키(sumiyaki, 숯불에 구운 고기)를 마음껏 먹거나, 주신정(Ju Shin Jung)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즐겨 보세요.

*페라나칸은 인도네시아어/말레이어 단어로, ‘현지에서 태어난’이란 뜻입니다. 보통은 중국계와 말레이/인도네시아계 전통을 물려받은 후손들을 의미합니다.